월간 강화 vol.01 [2018년 4월호]

2018년 4월 10일, 강풍경보와 함께 강화도에 박보라와 조백현이 왔다!

까마귀는 울고 나무는 휘어지고 내머리는 왜저럴까


우리집 정면샷. 이거 어디서부터 뜯어 고쳐야할지 막막허네 하하하


헤헷 그래두 3층에서 보니까 이뿌다. 저어기 오른쪽에 저수지도 보이고..  그렇게 강화에서의 첫날 시작 - 


인테리어 공사해야하니 모든짐은 1층 창고에 그대로 두고, 나 일할 컴터셋팅만 급하게 ㅋㅋㅋ 


아침 첫 산책. 이 동네에서 우리집이 젤 후져! 이히히


저수지까지 쭈욱 걸어보기. 아아 여기 하늘맛집이네....


가장 가까운 왕복 20km 치킨집, 하!우!스!홀!드 초딩때 보고 첨봤다.

느이동네엔 이런거 없제? ㅋㅋㅋ 

여긴 김밥천국도 없어! 서울처럼 한줄에 1500원이런거 없어! 2500원이라구! 어디한번 사먹어보시지! 


구름 걷히고 맑은 날씨에 보니, 그래두 아기자기하고 이뻐보인다. 벚꽃도 개나리도 너무 예쁘다.

아침에 일어나서 마당에 나오면 새소리가 들리는게 신기하고 낯설다.

새소리가 짹짹 이런거 아니구 괅괅 휴비듀 휘뷔듑 뻬 - 뽀비듑! 이렇습니다.


벚꽃보고 신나서 백현이 3층으로 올려버림 ㅋㅋㅋ 자 나를 찍으라


산책길. 이상순머리를 한 박보라와 범죄자머리를 한 조백현

매일아침 산책나가는데 동네 어르신들께서 모두 하시는 말씀

"풀 뽑아야지~~ 산책을 해~~? ㅎㅎㅎ" 

이때는 몰랐다. 잡초와의 전쟁을... 


근처에 있는 건평항에 들렀다. 어머! 너무 좋아! 하늘을 보렴


우리집 왼쪽에 있는 젤 가까운 이웃집에 인사드리러 갔다. 동글동글 인상좋으신 사장님이 예쁜 꽃차를 선물로 주셨다. 

모모의 정원이라는 아기자기 예쁜 펜션을 운영하고 계신다.


자고 일어나니 꽃비가 내렸다. 벚꽃잎 색깔이 너무 예뻐서 한참을 보고 또 보고 주워보고 만져보고 눌러보고 ㅋㅋㅋ


펜션허가를 위한 정화조 공사. 기존에 있던 정화조는 용량이 기준미달이라 새롭게 공사를 시작하게되는데...

포크레인 몇번 왔다갔다했더니 예쁜 잔디는 사라져버렸다 ㅜㅜ 잔디야


천만원짜리 똥통과 한컷! 똥그릇아 너 생각보다 비싼 아이 였구나?


고급 똥통스의 실제크기 체감을 위한 사진한장 더~


고라니가 보이나요? 차로 산길 내려가는중에 누가 길을 막고 서서 째려보았는데 그것은 고라니였다.

귀엽고 무서워서 심장이 살짝 빠운스


현재 벽지. 눈을 흐릿하게 뜨면 꽃들이 움직이는 매직아이효과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공사가 시급하다! 현기증난단말이예요. 몇주간 인테리어 업체 방문 및 견적 후 드디어 공사가 시작되는데...


꿈에서도 미로찾기 놀이를 해야할것같던 테라스 난간의 격자 구조물(?) 부터 철거시작. 

틀만 남겨놓고 가로로 세네줄만 넣기로 결정. 


부서지는 봄 햇살과 부서진 변기뚜껑... 눈이부셔 쳐다볼 수 없는데...


썩어들어가는 마당의 데크제거하기. 사람쓰면 다 돈이야 삽들어봐 여보


마당 한켠에 있던 꽃. 검색해보니 금낭화라고 한다. 매일매일 새로운 들꽃에 심장폭격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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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정화조공사, 인테리어업체선정으로 정신없이 보낸 4월.

다이소도 없고 도미노피자도 없고 이마트도 홈플러스도 없지만!

심야보일러 작동법을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2층 한개 방에 전기장판깔고 신문지로 창문가리고 일하고있지만!

식탁도 밥상도 아직 못꺼내서 박스위에서 밥먹지만! ㅋㅋㅋ


하루하루 지날때마다 밤 별도 보이고, 새소리도 들리고, 지나가는 똥개들도 보여서 좋다.

이 동네에 젊은 부부가 처음이라 그런지 동네어르신들께서도 많이 반겨주시고 인사해주신다.


5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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